본문 바로가기
주제/기후 에너지 정책

CBAM 대응 로드맵 - 물류기업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들

by GLEC(글렉) 2025. 6. 20.

안녕하세요 물류&운송산업 탄소배출량 측정 전문기업 글렉입니다.

 

지난 편에서 물류업계의 CBAM 대응 현황을 살펴보니 정말 심각했죠? 하지만 문제를 파악했으니 이제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오늘은 물류기업이 CBAM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드리겠습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차근차근 따라하시면 됩니다.


Phase 1: 현황 파악 및 기초 준비 (즉시~3개월)

우리 회사 CBAM 영향도 진단

첫 번째 할 일은 정확한 현황 파악입니다.

 

EU 수출 화물 중 CBAM 대상 품목 비율을 조사하고, 주요 거래처의 EU 수출 현황을 파악해야 합니다. 연간 CBAM 관련 물동량을 산출하고, 예상 영향도를 매출 기준으로 환산해보세요.

 

CBAM 대상 품목을 체크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철강류는 HS코드 72, 73번대이고, 알루미늄은 HS코드 76번대, 시멘트는 HS코드 2523번대, 비료는 HS코드 31번대, 수소는 HS코드 2804번대입니다.

 

내부 역량 점검

현재 우리 회사의 준비 수준을 정직하게 평가해보세요.

CBAM 관련 지식을 가진 직원이 있는지, 탄소배출량 측정 경험이 있는지, 관련 시스템이나 도구를 보유하고 있는지, 충분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전담팀 구성

혼자서는 절대 불가능합니다. 팀을 구성하세요.

 

대기업의 경우 임원급이 팀장을 맡아 전사 차원의 추진력을 확보하고, 물류기획, IT, 품질관리, 고객관리 각 부서에서 1명씩 실무팀을 구성하며, 외부 전문가로 컨설턴트와 검증기관 담당자를 포함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중견기업은 부서장급이 팀장을 맡고 2~3명의 실무진을 두되 겸직도 가능하며, 외부 지원으로 컨설팅 업체를 활용하면 됩니다.

중소기업은 담당자 1명과 외부 전문기관을 집중 활용하고, 동종업계 공동 대응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Phase 2: 시스템 구축 및 프로세스 개발 (3~9개월)

탄소배출량 측정 시스템 구축

이것이 CBAM 대응의 핵심입니다.

 

먼저 연료 소비량 추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차량별, 구간별 연료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GPS와 연동해 주행거리를 자동 측정하며, 운전자별 연비 데이터를 수집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배출량 자동 계산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연료 종류별 배출계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운송수단별 배출량을 자동으로 산정하며, 화물 단위당 배출량 배분 로직을 만들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데이터 통합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모든 운송 데이터를 중앙에서 집중 관리하고, 고객사별, 제품별 배출량을 추적할 수 있게 하며, 검증기관이 요구하는 형태로 리포트를 자동 생성할 수 있어야 합니다.


데이터 수집 프로세스 표준화

정확하고 일관된 데이터 수집이 생명입니다.

 

표준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화물 정보를 입력하고(품목, 중량, 목적지), 운송 계획을 수립하며(경로, 운송수단 선택), 실시간 운송 데이터를 수집합니다(GPS, 연료량). 그 다음 배출량을 자동 계산 및 기록하고, 고객사별 배출량 리포트를 생성하며, 월/분기별 검증 준비 자료를 작성합니다.

 

검증 대응 체계 구축

제3자 검증은 피할 수 없습니다.

 

인정받은 검증기관을 선정하고 계약해야 하며, 검증에 필요한 모든 문서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내부 검증 담당자 교육을 이수하고, 연간 검증 일정 및 예산을 확보해야 합니다.


Phase 3: 협력 네트워크 구축 (6~12개월)

고객사와의 협력 체계

CBAM 대응은 협력이 핵심입니다.

 

고객사와 논의해야 할 사항들은 배출량 데이터 공유 방식 및 주기, 데이터 정확성에 대한 책임 분담, 추가 비용 발생시 부담 방식, 검증 과정에서의 협력 방안 등입니다.

 

협력 계약서에는 CBAM 관련 데이터 제공 의무, 데이터 품질 보장 조건, 비용 분담 원칙, 검증 협조 의무 등을 포함해야 합니다.

 

공급업체 관리 체계

우리만 준비해서는 안됩니다.

 

하청업체의 CBAM 대응 수준을 점검하고, 공급업체 대상 CBAM 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표준 데이터 수집 양식을 배포하고, 정기적인 점검 및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업계 공동 대응 참여

혼자 가면 빠르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갑니다.

 

물류업계 CBAM 대응 협의체에 참여하고, 정부 지원사업을 공동 활용하며, 검증 비용 절감을 위한 공동 계약을 추진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벤치마킹해야 합니다.


Phase 4: 운영 및 지속적 개선 (12개월~)

정기적인 내부 모니터링

지속적인 관리가 성공의 열쇠입니다.

 

월별로는 배출량 데이터 정확성을 검토하고, 시스템 오류 및 개선사항을 점검하며, 고객사 피드백을 수집하고 반영하고, 직원 교육 및 역량을 강화해야 합니다.

 

분기별로는 전체 성과를 평가하고 개선계획을 수립하며, 예산 집행 현황을 점검하고, 외부 전문기관과 정기 미팅을 하며, 법규 변경사항을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

CBAM 규정은 계속 변화합니다.

새로운 측정 방법론을 반영하고, 시스템 성능을 최적화하며,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하고, 보안 및 데이터 보호를 강화해야 합니다.


인력 및 조직 준비사항

핵심 인재 확보 및 육성

탄소회계 전문가는 탄소배출량 산정 방법론을 이해하고, 국제 표준(ISO 14083, GHG Protocol)을 숙지하며, 검증 프로세스를 이해해야 합니다.

 

데이터 분석가는 물류 데이터 분석 능력과 시스템 운영 및 관리 능력, 리포팅 및 시각화 스킬을 갖춰야 합니다.

 

고객 관리 전문가는 CBAM 제도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고객사와의 소통 및 협상 능력, 프로젝트 관리 능력을 보유해야 합니다.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1단계는 전사 기본 교육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CBAM 제도 개요 및 영향, 회사 대응 방향 및 역할, 기본적인 탄소배출 개념을 교육합니다.

 

2단계는 실무진 심화 교육으로 담당자를 대상으로 탄소배출량 측정 방법론, 시스템 사용법 및 데이터 관리, 검증 대응 실무를 교육합니다.

 

3단계는 전문가 양성 교육으로 핵심 인력을 대상으로 국제 인증 과정을 이수하고, 외부 전문 교육에 참여하며, 해외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합니다.


예산 계획 및 투자 우선순위

규모별 예상 투자 비용

대기업(연매출 1,000억 이상)은 시스템 구축에 5~10억원, 인력 확보에 연간 3~5억원, 검증 비용에 연간 1~2억원으로 총 1차년도 투자 금액이 10~15억원 정도 됩니다.

 

중견기업(연매출 100~1,000억)은 시스템 구축에 1~3억원, 인력 확보에 연간 1~2억원, 검증 비용에 연간 5,000만원~1억원으로 총 1차년도 투자 금액이 3~6억원 정도입니다.

 

중소기업(연매출 100억 미만)은 외주 기반 솔루션 활용에 연간 5,000만원~2억원, 최소 인력 확보에 연간 5,000만원~1억원으로 총 1차년도 투자 금액이 1~3억원 정도입니다.

 

투자 우선순위

1순위는 기본 측정 시스템입니다.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2순위는 핵심 인력 확보입니다. 시스템만으로는 불충분해요. 3순위는 검증 및 품질 관리입니다. 정확성이 생명입니다. 4순위는 고도화 및 자동화입니다. 효율성 향상을 위한 투자입니다.

 

정부 지원사업 적극 활용하기

현재 활용 가능한 주요 지원사업들을 살펴보면, 환경부에서는 탄소배출량 산정·검증 지원사업과 중소기업 CBAM 대응 컨설팅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사업과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수출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과 글로벌 통상환경 대응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별로도 맞춤형 지원사업을 운영 중입니다.


글렉의 제언 : 성공을 위한 핵심 포인트

완벽보다는 시작이 중요합니다

100% 완벽한 시스템을 만들려다가 시간을 놓치지 마세요. 70% 수준이라도 먼저 시작하고 점진적으로 개선해나가는 것이 현명합니다.

혼자 하려 하지 마세요

CBAM은 절대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전문기관, 고객사, 동종업계와의 협력이 필수입니다.

비용이 아닌 투자로 생각하세요

당장은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미래 경쟁력을 위한 필수 투자입니다. 친환경 물류 서비스로 차별화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세요.

지속적인 학습과 개선이 필요합니다

CBAM 규정은 계속 변화하고 발전할 것입니다. 한 번 만들어놓고 끝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개선해나가야 합니다.


다음편 예고

이론과 계획은 충분히 살펴봤으니, 이제 실제 성공사례를 통해 배워볼 차례입니다. 다음편에서는 "CBAM 대응 성공사례로 보는 물류업계 생존 전략"을 통해 앞서 준비한 기업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어보겠습니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글렉과 함께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요.


#CBAM대응로드맵 #물류기업준비사항 #Scope1 #Scope2 #Scope3 #탄소배출량측정시스템 #단계별체크리스트 #친환경물류전환 #글렉


https://glec.io/

 

GLEC - 친환경 물류 탄소배출 관리

탄소 감축을 이끄는 물류 AI의 표준, GLEC GLEC AI는 화물차량의 IoT 장비(디지털 운행기록장치, 로드셀, 연료 수집기기 등)로부터 운행 거리, 속도, 연료 소모, 무게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합니다.

glec.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