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물류&운송산업 탄소배출량 측정 전문기업 글렉입니다.
2026년, 물류업계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어옵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본격 시행이 바로 그것인데요. 이는 단순한 환경 규제를 넘어 글로벌 물류업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입니다.
CBAM, 도대체 뭔가요?
CBAM(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은 '씨밤'으로 읽으며, 우리말로는 탄소국경조정제도입니다. 쉽게 말해, EU로 수입되는 제품의 탄소배출량에 따라 추가 비용을 부과하는 제도예요.
EU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자국 내 기업들에게 탄소배출권 구매를 의무화했는데, 이로 인해 EU 기업들이 탄소 규제가 느슨한 국가로 생산시설을 이전하거나, 값싼 수입품에 밀리는 '탄소 누출(Carbon Leakage)'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EU는 수입품에도 동일한 탄소비용을 부과하기로 한 것이죠.
물류업계, 왜 관심을 가져야 할까요?
직접적 영향 : 운송업체의 새로운 과제
물류업체들은 CBAM 대상 제품의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 측정과 보고 의무를 지게 됩니다. 특히 EU로 향하는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비료, 전력, 수소 제품을 운송하는 업체들은 다음과 같은 새로운 업무를 처리해야 해요.
운송 단계별 탄소배출량을 정확히 측정해야 하고, EU 수입업자에게 정확한 배출량 데이터를 제공해야 합니다. 또한 제3자 검증기관을 통한 배출량 검증도 받아야 하죠.
간접적 영향 : 공급망 전체의 변화
CBAM은 물류업계 전반에 연쇄 반응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출기업들이 탄소배출량이 적은 물류업체를 선호하게 되면서, 기존의 '빠르고 저렴한' 서비스에서 '친환경적이고 투명한' 서비스로 경쟁 기준이 바뀔 가능성이 높거든요.
주요 적용 품목과 범위
현재 CBAM이 적용되는 품목은 6개 업종입니다.
철강 분야에서는 열연강판, 냉연강판, 후판, 강관, 볼트, 너트 등이 포함됩니다. 알루미늄은 원자재부터 가공품까지, 시멘트는 시멘트 및 관련 제품, 비료는 각종 화학비료, 전력은 전기 에너지, 그리고 수소는 청정수소 및 관련 제품이 대상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어요. EU는 2030년까지 EU 배출권거래제(ETS) 전체 대상 품목으로 CBAM을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즉, 현재 6개 품목은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 플라스틱, 유기화학물질 등으로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죠.
시행 일정 : 지금이 준비할 때
전환기간 (2023.10.1 ~ 2025.12.31)
현재 우리는 전환기간에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EU 수입업자는 분기마다 수입 제품의 탄소배출량을 보고해야 하지만, 아직 CBAM 인증서 구매 의무는 없어요. 하지만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부정확하게 제출하면 톤당 10~50유로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전면시행기간 (2026.1.1~)
202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CBAM 인증서를 구매해서 제출해야 합니다. EU 탄소배출권 가격이 톤당 70유로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는 상당한 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류업계가 지금 당장 해야 할 일
대상 화물 파악하기
먼저 자사가 운송하는 화물 중 CBAM 대상 제품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EU로 향하는 철강, 알루미늄 등의 운송량과 비중을 조사해보세요.
탄소배출량 측정 시스템 구축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연료 사용량, 운송 거리, 차량 종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측정 체계를 갖춰야 해요.
고객사와의 협력 체계 구축
CBAM 대응은 혼자서는 불가능합니다. 수출기업과 긴밀히 협력하여 정확한 배출량 데이터를 공유하고,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마음가짐
CBAM이 도전이긴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기회이기도 합니다. 탄소배출량 측정과 관리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물류업체는 친환경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로부터 더 많은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정부도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어요. 중소기업청과 환경부가 합동으로 CBAM 대응 TF를 운영하며, 탄소배출량 산정 지원,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글렉과 같은 전문기업들도 물류업계의 CBAM 대응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함께 준비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과제라고 생각해요.
다음 편에서는 국내외 물류기업들의 CBAM 대응 현황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과연 우리는 어디까지 와 있을까요?
#CBAM #탄소국경조정제도 #물류업계 #Scope1 #Scope2 #Scope3 #탄소배출량 #친환경물류 #글렉
GLEC - 친환경 물류 탄소배출 관리
탄소 감축을 이끄는 물류 AI의 표준, GLEC GLEC AI는 화물차량의 IoT 장비(디지털 운행기록장치, 로드셀, 연료 수집기기 등)로부터 운행 거리, 속도, 연료 소모, 무게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합니다.
glec.io
'주제 > 기후 에너지 정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CBAM 대응 로드맵 - 물류기업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들 (5) | 2025.06.20 |
---|---|
물류업계 CBAM 대응 현황 진단 - 우리는 어디까지 왔나? (0) | 2025.06.20 |
K-Taxonomy 완결편 : 실제 활용 사례와 미래 전망 (6) | 2025.06.18 |
K-Taxonomy 실전 가이드 : 구조 분석과 활용 방법 (4) | 2025.06.18 |
K-Taxonomy란 무엇인가? 한국형 분류체계의 필요성과 개념 이해하기 (2) | 2025.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