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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ESG 기관

EN16258부터 GLECFramework까지, 7년간의 표준화 여정

by GLEC(글렉) 2025. 9. 17.

안녕하세요 물류&운송산업 탄소배출량 측정 전문기업 글렉입니다.

 

"같은 서울-부산 구간인데 A사는 100kg, B사는 150kg의 CO2를 배출했다고요?" 🤔 2016년까지만 해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각 기업이 제각각의 방식으로 탄소 배출량을 계산했기 때문입니다. 마치 미터와 야드를 섞어 쓰는 것처럼 혼란스러웠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7년간의 글로벌 표준화 여정을 소개합니다.


2012년 : 유럽의 첫 시도, EN16258

유럽은 일찍이 물류 탄소 측정의 필요성을 인식했습니다. 2012년 유럽표준화위원회(CEN)는 EN16258을 발표했습니다.

EN16258의 핵심 특징

  • 유럽 최초의 운송 부문 탄소 계산 표준
  • Well-to-Wheel (연료 생산부터 차량 운행까지) 접근법 도입
  • 화물과 여객 운송 모두 포함
  • 에너지 소비량과 온실가스 배출량 동시 계산

하지만 한계도 명확했습니다 :

  • 유럽 중심적 접근으로 글로벌 적용 어려움
  • 복합운송(multimodal) 계산 방법론 부족
  • 물류 허브 배출량 제외

2016년 : 게임체인저 GLEC Framework의 등장

스마트화물센터(Smart Freight Centre)가 주도한 GLEC(Global Logistics Emissions Council) Framework는 진정한 혁신이었습니다. 🚀

GLEC이 가져온 변화

1. 글로벌 표준의 탄생

  • 전 세계 150개 이상 기업과 조직 참여
  • 모든 운송 모드 통합 (도로, 철도, 해상, 항공)
  • 글로벌 기업들의 자발적 채택

2. 실용적인 접근

  • 3단계 데이터 정확도 시스템 도입
    • Primary Data : 실제 측정 데이터
    • Modeled Data : 모델링 기반 계산
    • Default Data : 산업 평균값 사용
  • 중소기업도 쉽게 적용 가능

3. 포괄적 범위

  • 운송뿐만 아니라 물류 허브 포함
  • 냉장/냉동 운송 특별 지침
  • 공차 운행까지 고려

2019-2023 : ISO 표준화 작업

GLEC의 성공에 힘입어, 국제표준화기구(ISO)는 2019년부터 공식 표준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전 세계 전문가들이 3년간 협력한 끝에 ISO 14083이 탄생했습니다.

개발 과정의 특징

  • 30개국 이상의 전문가 참여
  • GLEC Framework v2를 기반으로 확장
  • 산업계, 학계, 정부 기관 협력

2023년 10월 : GLEC Framework v3의 진화

ISO 14083 발표 후, GLEC는 이를 통합한 v3.0을 발표했습니다. 최신 v3.1(2024년 10월)은 더욱 정교해졌습니다.

주요 업데이트 내용

정확도 향상

  • 전기트럭 배출계수 세분화 (국가별, 차량 크기별)
  • LNG, 수소 등 대체연료 계산 방법 추가
  • 중국 특화 배출계수 도입

디지털 통합

  • API 연동 가능한 표준 데이터 포맷
  • 실시간 배출량 추적 지원
  • 블록체인 기반 검증 시스템 호환

산업별 맞춤화

  • Clean Cargo (해운) 통합
  • 콜드체인 특별 지침 강화
  • 라스트마일 배송 세부 기준

표준화가 가져온 실질적 변화

1. 비교 가능한 데이터

이제 기업들은 "사과 대 사과" 비교가 가능해졌습니다.

  • 운송업체 선정 시 탄소 효율성 비교
  • 벤치마킹을 통한 개선 목표 설정
  • 투명한 성과 보고

2. 규제 대응력 강화

  • EU CSRD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 준수
  • CDP 보고 간소화
  • 탄소세 계산 표준화

3. 비용 절감 효과

GLEC 적용 기업 사례 :

  • 측정 비용 40% 절감 (표준화로 인한 효율성)
  • 데이터 수집 시간 60% 단축
  • 감사 비용 30% 감소

한국 기업이 주목해야 할 이유

K-물류의 기회

  • 2025년부터 EU 수출 시 탄소 데이터 요구 증가
  • 국내 대기업 공급망 탄소 관리 요구 확대
  •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로드맵 연계

적용 사례 : 국내 A사

중견 물류기업 A사는 GLEC 도입 1년 만에 :

  • 탄소 배출량 15% 감축
  • 글로벌 고객사 3개 추가 확보
  • ESG 평가 등급 상향

+ 미국의 캘리포니아주도 Scope3 공급망 공시 의무화에 대해 공표하였습니다.


다음 단계는?

2025년 현재, GLEC Framework는 단순한 측정 도구를 넘어 물류 산업의 '공용어'가 되었습니다. 마치 모든 항공기가 영어로 교신하듯, 모든 물류 기업이 GLEC으로 탄소를 측정하고 보고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이 모든 노력의 결정체, ISO 14083의 구체적인 내용과 실무 적용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탄소배출량 관련 상담 및 문의는 GLEC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

https://glec.io/?utm_source=tistory&utm_medium=blog&utm_campaign=blog_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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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렉(GLEC)은 탄소배출을 수집·시각화·분석하는 플랫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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