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제/해외사례

탄소국경세 시행령 최종 확정 - 물류&운송업체가 알아야 할 핵심 내용

by GLEC(글렉) 2025. 6. 17.

드디어 기다리던(?) 그 순간이 왔습니다.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2026년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물류와 운송업계에 미칠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도 "우리 회사랑 상관없지 않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U 탄소국경세,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

EU는 2023년 10월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전환기간을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단순히 탄소배출량 보고 의무만 있지만, 2026년 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CBAM 인증서를 구매해야 합니다.


적용 대상 품목과 확대 계획

현재 CBAM 적용 대상은 6개 품목입니다 :

  • 철강
  • 알루미늄
  • 시멘트
  • 전기
  • 비료
  • 수소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EU는 향후 유기화학물, 플라스틱 등으로 대상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즉, 현재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더라도 조만간 영향권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류&운송업체가 주목해야 하는 이유

1. 운송비용 상승 불가피

CBAM이 본격 시행되면 철강업계만 10년간 3조원의 인증서 부담이 예상됩니다. 이는 곧 물류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화주기업들이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운송경로 변경, 친환경 운송수단 요구 등을 늘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2. Scope 3 배출량 관리 압박 증가

기업들은 자사의 직접 배출(Scope 1, 2)뿐만 아니라 가치사슬 전체의 간접 배출(Scope 3)도 관리해야 합니다. 물류와 운송은 Scope 3의 핵심 영역이므로, 화주기업들의 탄소배출량 보고 요구가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3. EU 간소화 정책, 기회이자 위기

최근 EU가 CBAM 규제를 간소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EU 수입업체의 80%가 면제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는 행정부담은 줄지만 대규모 운송업체들에게는 더 큰 책임이 집중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지금 당장 준비해야 할 것들

1단계 : 현황 파악 (즉시 시작)

먼저 우리 회사가 운송하는 화물 중 CBAM 대상 품목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직접 수출이 아니더라도, 해당 품목을 생산하는 기업의 물류를 담당하고 있다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체크리스트 :

  • EU 수출 화물 중 CBAM 대상 품목 비율
  • 주요 고객사의 EU 수출 현황
  • 현재 운송경로의 탄소배출량 수준

2단계 : 탄소배출량 측정 시스템 구축

GLECFramework 3.0이 최근 출시되면서 물류 탄소배출량 측정의 새로운 표준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는 ISO 14083과 완벽하게 연계되어 있어 EU CBAM 대응에 필수적인 도구입니다.

도입 방안 :

  • 자체 시스템 구축 : 2,000-3,000만원 (기존 TMS/WMS 연동 가능)
  • SaaS 솔루션 도입 : 500-800만원 (빠른 도입, 자동 업데이트)

3단계 : 친환경 운송 솔루션 검토

탄소배출량을 근본적으로 줄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대응책입니다.

고려사항 :

  • 전기트럭, LNG 트럭 등 친환경 차량 도입
  • 운송경로 최적화를 통한 배출량 감축
  • 철도, 해운 등 저탄소 운송수단 활용 증대

예상되는 비용과 수익

비용 절감 효과

연료효율 10% 개선시 연간 5,000만원 절약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연료비 5억원 기준). 또한 운송경로 최적화를 통해 운송비 15% 절감도 가능합니다.

새로운 수익 기회

탄소배출권 거래를 통한 수익도 기대됩니다. 연간 1만톤 CO2 감축시 약 2,000만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부 지원 정책 활용하기

산업통상자원부는 CBAM 대응을 위한 기업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 설명회 및 실무자 교육 실시
  • 저탄소 산업구조 전환 기술개발 지원
  • 인프라 구축 지원

이러한 정부 지원을 적극 활용하여 대응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쟁력 확보의 골든타임

탄소국경세는 위기이자 기회입니다. 빠르게 대응하는 기업은 ESG 우수 파트너로서 장기계약 우선권을 확보할 수 있고, 늦게 대응하는 기업은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골든타임입니다. 2026년 본격 시행까지 남은 시간을 활용하여 철저한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단순히 규제 대응을 넘어서, 지속가능한 물류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탄소국경세 #CBAM #물류업체 #운송업체 #탄소배출량 #GLECFramework #친환경물류 #ESG물류 #탄소중립 #지속가능물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