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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슬기로운 탄소 생활

도로 화물 운송의 탄소 중립 여정 1부 : 왜 지금 전환 연료가 필요한가?

by GLEC(글렉) 2025. 6. 13.

기후 변화 대응,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2050년 탄소 중립. 이제 전 세계 정부와 기업들이 외치는 공통된 목표입니다. 특히 물류와 운송 부문에서 이 목표는 더욱 절실해졌는데요. 왜냐하면 도로 화물 운송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하루아침에 모든 화물차를 전기차로 바꿀 수는 없겠죠? 특히 중대형 화물차의 경우 배터리 기술의 한계와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전환 연료(transition fuels)'입니다.


전환 연료란 무엇인가?

전환 연료는 기존 화석연료에서 완전한 제로 배출 운송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사용되는 저배출 연료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탄소 중립이라는 최종 목적지로 가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연료들이죠.

주요 전환 연료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바이오연료 : 바이오디젤, 바이오에탄올, HVO(수소처리식물성오일) 등
  • 바이오가스 : 압축바이오메탄(CBM), 액화바이오메탄(LBM) 등
  • 합성연료 : 바이오매스에서 생산되는 합성 디젤, 메탄올 등
  • 전자연료(eFuels) : 재생에너지 전기로 생산하는 e디젤, e수소 등

왜 단일 해결책은 없을까?

SmartFreightCentre의 연구에 따르면, 가까운 미래에 모든 운송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단일 저탄소 연료 솔루션은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물론 기술 개발중이며, 최종적으로는 가능해질 것입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

1. 기술적 한계

각 연료마다 고유한 기술적 특성과 한계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기는 단거리 운송에는 적합하지만 장거리 중량 화물 운송에는 아직 한계가 있죠.

2. 경제적 고려사항

연료별로 생산 비용과 인프라 구축 비용이 다릅니다. 한 번에 모든 것을 바꾸기에는 경제적 부담이 너무 크죠.

3. 지역적 특성

각 지역의 자원 보유 현황, 인프라 수준, 정책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지역별로 최적의 연료 조합이 달라집니다.


배출량 계산의 중요성 : Well-to-Wheel 접근법

전환 연료의 진정한 환경 효과를 평가하려면 'Well-to-Wheel' 접근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는 연료의 생산부터 최종 사용까지 전 과정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 Well-to-Tank(WTT) : 연료 생산 및 운송 과정의 배출량
  • Tank-to-Wheel(TTW) : 차량에서 연료를 사용할 때의 배출량

예를 들어, 바이오디젤의 경우 연소 시에는 CO2를 배출하지만, 원료인 식물이 성장하면서 대기 중 CO2를 흡수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탄소 중립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업들이 주목해야 하는 이유

100개 이상의 다국적 기업들이 2015년 대비 2030년까지 물류 배출량을 최소 30%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환경적 선언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실질적 이유가 있습니다:

1. 규제 대응

EU의 재생에너지 지침(RED II) 같은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2. 비용 절감

장기적으로 탄소세, 배출권 거래제 등으로 인한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브랜드 가치

소비자들의 환경 의식이 높아지면서 지속가능한 물류는 브랜드 가치 향상으로 이어집니다.

다음 편 예고 :

다음 편에서는 전환 연료의 배출량을 어떻게 정확하게 측정하고 비교하는지, 그리고 현재 사용되고 있는 주요 배출 계수 산정 방법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특히 JEC WTW 연구, EU RED II 지침, 영국 BEIS 데이터 등 주요 배출 계수 출처들의 차이점과 각각의 장단점을 분석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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