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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물류 ESG 경영

선박 한 척이 자동차 5만 대? 해상운송 탄소배출의 충격적 진실

by GLEC(글렉) 2025. 8. 18.

안녕하세요 물류&운송산업 탄소배출량 측정 전문기업 글렉입니다. 🚢

 

매일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 입고 있는 옷, 마시는 커피... 이 모든 것들이 어떻게 우리 손에 도착했을까요? 바로 거대한 컨테이너선을 통해서입니다. 그런데 이 거대한 철제 거인들이 지구 온난화의 숨은 주범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2024년 역대 최고치 경신 : 해상운송 탄소배출 240.6백만톤 📊

2025년 4월 발표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해상 컨테이너 운송의 탄소 배출량이 240.6백만 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3년 대비 무려 14% 증가한 수치로, 2021년의 기록인 218.5백만 톤을 훌쩍 뛰어넘은 충격적인 결과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14,500 TEU 이상의 초대형 선박들의 배출량이 급증했다는 것입니다. 14,500-20,000 TEU 규모 선박의 배출량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24.2백만 톤을, 20,000 TEU 이상 초대형 선박은 35% 증가한 19.6백만 톤을 기록했습니다.


거대한 바다의 공장, 하루 400톤의 연료를 삼키다

대형 컨테이너선 한 척이 하루에 소비하는 연료량, 얼마나 될까요?

초대형 컨테이너선(ULCV)의 경우 하루 200-400톤의 연료를 소비합니다. 이는 일반 자동차 약 1,000대가 하루 동안 사용하는 연료량과 맞먹는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

 

예를 들어, 13,082 TEU 규모의 현대 앰비션(HYUNDAI AMBITION)호의 경우를 보면 더욱 구체적입니다 :

  • 12노트 속도 : 하루 37톤 연료 소비
  • 18노트 속도 : 하루 109톤 연료 소비
  • 23노트 속도 : 하루 212톤 연료 소비

속도가 빨라질수록 연료 소비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운송 배출량의 12%, 결코 작지 않은 비중 🌍

2023년 기준으로 해상운송은 전 세계 운송 부문 탄소 배출량의 12%를 차지합니다(국제 해운 7.5% + 국내 해운 4.5%). 도로 운송이 75.2%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해상운송의 비중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전 세계 물품의 90%가 선박을 통해 운송된다는 사실입니다. 즉,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거의 모든 제품이 이 탄소 배출의 대가로 운송되고 있는 셈입니다.

 

국제해사청정운송위원회(ICCT)의 2025년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3년까지 해상운송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2% 증가했으며, 연평균 성장률은 1.4%를 기록했습니다. 해운업계의 탄소 집약도는 10.3% 개선되었지만, 물동량 증가로 인해 절대 배출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왜 선박은 이렇게 많은 탄소를 배출할까? 🤔

첫째, 연료의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선박은 중유(Heavy Fuel Oil)나 저황유(VLSFO)를 사용합니다. 이는 가격이 저렴하지만 탄소 배출량이 매우 높은 연료입니다. 2020년부터 국제해사기구(IMO)의 황 함량 규제로 더 깨끗한 연료로 전환하고 있지만, 여전히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둘째, 엔진의 크기입니다.
컨테이너선의 엔진은 건물 3-4층 높이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입니다. 수만 톤의 화물을 싣고 대양을 건너려면 엄청난 동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셋째, 운항 거리와 시간입니다. 아시아에서 유럽까지, 또는 아시아에서 미주까지 수 주간 항해하며 24시간 엔진을 가동해야 합니다. 2024년 홍해 분쟁으로 인한 우회 항로 이용이 배출량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전체 배출량의 절반 차지 📦

2022년 기준으로 컨테이너선은 연간 221.5백만 톤의 CO2를 배출하여 가장 큰 배출원이 되었고, 벌크선이 208.8백만 톤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 두 종류의 선박만으로 전체 해상운송 배출량의 50%를 차지합니다.

 

전 세계에 약 5,800척의 컨테이너선이 운항 중이며, 이들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역할을 하면서도 동시에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주목해야 하는 이유

1. 물동량 증가 추세 글로벌 무역량이 계속 증가하면서 해상운송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습니다. 2016-2023년 동안 운송 작업량(화물톤×항해거리)이 21% 증가했습니다.

 

2. IMO 2050 넷제로 목표 국제해사기구는 2050년까지 해운업계의 탄소중립을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2030년까지 2008년 대비 최소 20%, 2040년까지 70% 감축이라는 중간 목표도 제시되었습니다.

 

3. 규제 강화 2025년부터 더욱 엄격한 환경 규제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이는 운송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결국 소비자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4. ESG 경영 압박 투자자와 소비자들의 ESG 요구가 높아지면서, 화주 기업들도 친환경 운송 옵션을 찾고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

해상운송의 탄소 배출 문제는 단순히 해운업계만의 과제가 아닙니다.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하는 모든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기업은 탄소 배출량 측정과 관리를 통해 더 나은 물류 전략을 수립할 수 있고, 소비자는 현명한 소비 선택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바다 위의 거대한 철제 거인들이 만들어내는 탄소 발자국, 이제는 우리 모두가 직시하고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


탄소배출량 관련 상담 및 문의는 GLEC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

 

 

GLEC - 친환경 물류 탄소배출 관리

GLEC은 물류 탄소배출을 국제표준으로 관리하고, 글로벌 인증과 검증이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이제 물류 탄소배출 측정부터 데이터 분석, 보고서 생성까지 한번에, 쉽게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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