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CDP(탄소 정보 공개 프로젝트) : 기업 행동을 이해하는 데 있어 제도 이론의 역할

• 1부에서는 기업이 탄소 정보 공개 프로젝트(CDP) 참여 등 환경 정보 공개 관행에 점점 더 많이 참여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우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위험 관리, 시장 요구, 규제 압력 등 조직을 투명성으로 이끄는 주요 동기에 대해 말했으며, 이번 Part에서는 특히 제도 이론에 초점을 맞춰 이러한 행동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론적 틀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볼 것입니다.
  
  
• 조직 연구의 주요 내용인 제도 이론은 기업이 종종 즉각적인 재정적 이익을 초월하는 결정을 내리는 이유에 대한 심오한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이 이론은 조직의 행동이 시장의 힘뿐만 아니라 더 광범위한 사회적, 문화적, 법적 압력의 영향을 받는다고 가정합니다. 본질적으로 행동을 지배하는 규칙, 규범, 기대치로 정의되는 제도는 기업의 행동과 전략을 형성하며, 이러한 관행이 단기적으로 항상 경제적으로 합리적이지는 않더라도 수용된 관행을 따르도록 강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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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도 이론 : 간략한 개요

• 기업의 환경 공개를 이해하는 데 있어 제도 이론의 관련성을 충분히 이해하려면 먼저 "제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제도란 사회나 산업 내에서 행동을 안내하고 형성하는 공식 및 비공식 구조를 의미합니다. 여기에는 법률, 규정, 규범, 산업 표준 및 사회적 기대가 포함됩니다. 법적 규제와 같은 공식 제도는 쉽게 식별할 수 있지만, 사회적 규범, 문화적 가치와 같은 비공식 제도는 더 미묘하면서도 영향력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제도이론은 1970년대와 1980년대 사회학자, 특히 존 메이어(John Meyer), 브라이언 로완(Brian Rowan), 폴 디마지오(Paul DiMaggio)의 연구에서 등장했습니다. 그들은 조직이 이익 동기나 효율성만을 고려하여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대신, 그들은 그들의 운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더 넓은 사회적, 제도적 맥락에 내재되어 있습니다. 조직은 이러한 환경 내에서 합법성을 위해 노력하면서 이러한 관행이 즉각적인 경제적 이익을 얻지 못하더라도 지배적인 제도적 규범에 부합하는 관행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예를 들어, 기업은 수익 마진을 직접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기업의 책임과 환경 관리에 대한 사회적 기대에 부합하기 때문에 CDP에 참여하기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즉, 기업의 CDP 참여는 지속가능성과 투명성을 중시하는 제도적 압력에 대한 대응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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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동형성 : 제도적 영향 뒤에 있는 메커니즘

제도 이론의 핵심 개념 중 하나는 동형성입니다. 즉, 동일한 분야나 부문에 속한 조직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로 닮아가기 시작하는 과정입니다. 동형성은 조직이 운영되는 환경으로 인해 직면하는 압력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제도 이론가들이 식별하는 세 가지 주요 유형의 동형이 있습니다.

(1) 강압적 동형현상 :

이러한 유형의 동형현상은 조직이 공식적인 규정이나 정부, 규제 기관, 대규모 투자자 등 강력한 이해관계자의 기대로 인해 압력을 받을 때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기업은 법적 의무나 투자 결정에서 환경, 사회, 거버넌스(ESG) 요소를 우선시하는 기관 투자자의 요구 사항으로 인해 환경 데이터를 공개해야 할 수 있습니다. 강압적인 압력은 기업이 즉각적인 금전적 수익을 얻지 못하더라도 특정 표준이나 관행을 준수하도록 강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모방적 동형화 :

모방적 동형화는 조직이 다른 조직의 관행을 모방할 때 발생하며, 종종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이나 합법성을 얻으려는 욕구로 나타납니다. 회사가 환경 공개에 참여하는 경쟁사 또는 업계 리더를 보면 그러한 계획에 참여하는 것이 회사의 평판을 높이고 시장 위치를 ​​보호할 것이라고 믿고 그에 따를 수 있습니다. 모방은 기업이 최선의 행동 방침을 확신하지 못하지만 업계 표준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느끼는 산업에서 특히 중요할 수 있습니다.

(3) 규범적 동형성 :

이러한 유형의 동형은 전문 표준, 교육 배경 및 해당 분야 내 전문가의 영향력에서 발생합니다. 환경 공개의 맥락에서 규범적 동형은 환경 컨설턴트, 지속 가능성 전문가 또는 특정 보고 표준 채택을 옹호하는 업계 협회의 압력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러한 전문가들은 기업의 행동을 형성하는 규범을 만들고 강화하여 특정 관행(예: 탄소 배출량 공개)을 업계 내 표준 기대 사항으로 만듭니다.

이러한 각 형태의 동형은 조직이 유사한 관행을 채택하는 경향이 있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관행이 단기적으로 직접적인 금전적 수익을 창출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기업은 단순히 경제적 인센티브에만 반응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또한 환경을 형성하는 제도적 압력에도 대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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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도적 기업가 정신과 변화 주체의 역할

• 제도이론은 순응의 힘을 강조하는 한편, 확립된 제도적 틀 내에서 변화와 혁신의 잠재력도 인식합니다. 기관 기업가 정신은 기존 제도적 규범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변화시키려는 개인이나 조직의 행동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기업가"는 결국 견인력을 얻고 제도적 환경을 재구성하는 새로운 관행이나 아이디어를 추진합니다.
  
  
• CDP의 경우 기관 기업가들은 기업 투명성과 환경적 책임성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지속 가능성 분야의 NGO, 정책 입안자, 사고 리더들은 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공개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홍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행위자들은 종종 여론에 영향을 미치고, 새로운 규정을 만들고, 기업의 더 큰 책임을 장려하는 관행을 옹호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 예를 들어 CDP 자체는 기관 기업가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작은 비정부 이니셔티브로 시작되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업의 환경 관행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힘으로 성장했습니다. 기업이 탄소 배출량 및 기타 환경 데이터를 공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CDP는 환경 공개를 기업 세계의 표준으로 제도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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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실제 제도적 압력 : CDP와 그 영향

이제 제도 이론의 핵심 요소를 살펴보았으니 탄소 정보 공개 프로젝트(CDP) 사례로 돌아가겠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CDP는 기업이 특히 탄소 배출과 관련된 환경 데이터를 공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그런데 왜 기업은 참여를 선택하고, 관련 비용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참여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 대답은 강압적, 모방적, 규범적 동형주의의 상호 작용에 있습니다. CDP는 환경 공개에 대한 널리 인정받는 표준이 되었으며, 참여하지 않는 기업은 경쟁사에 뒤처지거나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잃을 위험이 있습니다. 이제 CDP 참여는 기업 책임의 중요한 신호로 여겨지며, 이러한 사회적 정당성은 기업에 강력한 동기를 부여합니다.

더욱이, 기관 투자자와 규제 기관의 압력이 증가함에 따라 강제적 동형주의 계층이 추가되었습니다. 환경에 대한 우려가 투자 결정 및 규제 체계의 중심이 되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공개하지 않는 기업은 재정적 또는 평판 위험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압력은 투명성이 점점 더 기업 거버넌스의 필수 구성 요소로 여겨지는 CDP와 같은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도록 유도합니다.

 

출처 : 경기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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